국내 첫 디멘시아포럼엑스, 코로나19 확산에 전시장 '썰렁'
국내 첫 디멘시아포럼엑스, 코로나19 확산에 전시장 '썰렁'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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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재활 솔루션 등 디지털기기 위주로 전시 구성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디멘시아포럼엑스(Dementia Forum X, 이하 DFX)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으나, 일반 국민의 관심을 끌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거리두기가 상향 조정되면서 일반 참가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영향이 컸다.

25일 DFX는 코엑스 D홀에서 첫 선을 보였다.

DFX는 2015년 스톡홀름에서 1회 행사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2년에 한 번씩 스톡홀름 왕궁에서 개최되고 있다. DFX는 2018년 일본 도쿄에서 해외 컨퍼런스를 처음 열었으며, 한국을 2020년 행사 개최지로 정했다.

DFX는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 콘퍼런스, 알츠하이머연맹(AA) 국제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치매 포럼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였던 만큼 치매 관련 업체들도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제품이나 기술의 홍보를 계획했다.

전시장에는 앱을 활용한 치매 인지프로그램, 로봇이나 VR 활용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이름기에 나섰다.

대다수 업체들이 준비한 기기들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을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가업체들은 약 40여개였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인지재활이나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였다.

나머지 업체 중에서는 일반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케아와 볼보코리아, 바디프랜드 등도 참여했으며, 휴식 공간과 함께 작가들의 그림 전시회도 마련됐다.

하지만 전시회 내내 관람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대다수 업체 부스는 텅 빈 채로 방치됐으며, 일부 부스에는 직원조차 찾아볼 수 없는 곳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전시회 첫 날 가장 많은 참석자들이 몰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흥행면에서는 참패한 셈이다.

행사 기간동안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일반 참가자들의 직접 참여가 저조해진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 국민들과 치매 관련 기관 등에 자사의 기술과 제품 알리기에 나섰던 업체들은 소기의 목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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