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치매전문인력 양성 회복세 '전환'
코로나 직격탄 맞은 치매전문인력 양성 회복세 '전환'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7.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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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7만 3,131명 기록…교육 온라인화에 따른 요인
출처. 복지부
출처. 복지부

코로나 여파로 대폭 감소했던 치매전문인력 양성이 다시금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치매전문교육의 온라인화에 따라 교육 인원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또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역시 치매 지원정책과 관심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관 부족과 지역 불균형 문제는 해결 과제로 지목된다. 

최근 복지부는 '2022 노인복지시설 현황(기준연도 2021년)'을 통해 전국 시군구 노인복지시설과 치매 관련 시설, 치매전문인력 현황 등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전국 시군구 노인복지시설, 입소정원, 종사자 등을 집계해 적정 수요와 충족률을 분석하고, 정책 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발간되는 자료다. 

먼저 코로나 장기화로 감소했던 치매전문교육의 수료 인원은 대폭 증가했다. 지난 2019년 3만 6,510명이던 수료자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1만 3,182명까지 감소했다. 감염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교육이 전면 중단됐던 탓이다. 

하지만 2021년은 온라인 교육 확산으로 수료 인원은 7만 3,131명까지 수직 상승했다. 코로나로 축소된 인원을 만회하기 위해 집중 양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 758명(요양보호사 8,194명‧프로그램 관리자 2,564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그 뒤를 서울이 바짝 추격했다. 서울은 1만 416명(8,597명‧1,819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치매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외에도 주요 지역의 배출현황을 보면 ▲부산 4,364명(3,537명‧827명) ▲대구 4,716명(4,019명‧697명) ▲인천 2,562명(1,880명‧682명) ▲광주 2,405명(2,022명‧383명) ▲대전 2,832명(2,438명‧394명) ▲울산 900명(724명‧176명) ▲세종 395명(345명‧50명) ▲강원 2,261명(1,877명‧384명) ▲충북 3,529명(2,955명‧574명) ▲충남 4,901명(4,139명‧762명) ▲전북 4,605명(3,911명‧694명) ▲전남 4,128명(3,494명‧634명) ▲경북 6,978명(5,948명‧1,030명) ▲경남 6,865명(5,927명‧93명) ▲제주 516명(402명‧114명) 등이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 편차와 기관 부족은 여전했다. 치매전담형 시설은 ▲노인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 ▲치매전담형 공동생활가정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시설로 나뉜다. 

지난 2018년 74개에 그치던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2019년에는 220개까지 상승했고, 2020년에는 289개까지 늘었다. 2021년은 2020년 대비 81개가 증가한 370개를 기록했다. 

치매전담형 기관 확대에 따라 종사자와 입소정원도 늘었다. 2020년 4,039명이던 입소정원은 2021년 5,463명까지 늘었다. 기관 종사자는 2020년에는 1,581명(요양보호사 1,300명, 프로그램 관리자 281명)에서 2021년 2,073명(1,700명‧373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양성된 치매전문인력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수치다.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치매 관련 보건‧복지 정책의 확대가 이어지면서 치매전담형 기관과 전문인력의 양성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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