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급여 비용 증가율 15%...1인당 진료비 1,114만원

올해 3분기까지 입원을 한 치매 노인환자에 대한 요양급여비용이 1조원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평원이 공개한 '2017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른 결과다.

노인진료비는 급증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총진료비는 20조4,3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었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9%를 기록해 전년보다 1%p 늘었다.

노인진료비에 대한 전체 진료비 역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16조382억원, 2013년 17조5,283억원, 2014년 19조3,551억원, 2015년 21조3,615억원, 2016년 25조5,643억원로 크게 증가했다. 4년새 8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증가세에는 치매 노인의 증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다빈도 질병에서 입원을 한 치매환자에는 3분기까지 1조42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이 소요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가량 비용이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치매 진료인원은 9만114명을 기록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1,114만원에 달했다.

노인다빈도 질병 중에서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의 1인당 진료비 1,196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1인당진료비가 높았다.

치매노인의 수는 매년 빠르게 급증하고 있어 조만간 노인다빈도 질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질환 등극이 확실시해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저작권자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