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뉴토인 제네릭 중 유일하게 블록버스터 유지

지난해 오리지널 치매치료제의 처방액이 전년보다 후퇴한 가운데 국내사가 주도하고 있는 제네릭 제품들의 처방 성장도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치료제가 전년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전체 치매약 제네릭 시장으로 봤을 때 성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18일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 4개 성분 치매약의 제네릭 제품들은 큰 성장없이 제자리걸음했다.

다만 각 성분별로 처방액 규모가 큰 편차를 보인만큼 제네릭의 처방 규모 역시 차이가 컸다.

치매치료제 제네릭 작년 처방액 현황(단위: 백만원, %)

우선 도네페질 성분 시장에서는 블록버스터의 기준으로 삼는 100억원이 넘는 제품이 있었다. 뉴토인은 지난해 120억원의 처방액으로 도네페질 제네릭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2위 제품을 크게 앞서가며 선두를 지켜냈다.

2위 제품인 아리도네는 2017년 47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에 비해 16.2%나 줄어들었다. 뉴로셉트는 전년 대비 5.8% 성장한 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메만틴 제네릭 시장에서는 3개 제품이 10억원을 넘어서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펠로는 14억원의 매출로 전년과 비슷한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에이디메드와 알빅스는 각각 10억5,200만원과 10억700만원으로 전년보다 56%, 9% 성장했다.

갈란타민 시장에서는 타미린의 독주가 이어졌다. 타미린은 전년보다 처방액이 1.6% 감소했으나 4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뉴멘타민과 명인갈란타민은 4억9,800만원과 4억원의 처방액으로 성장폭이 각각 29%, 45%에 달했으나 처방액 규모의 성장은 미미했다.

리바스티그민은 엑셀론의 급여정지에 따라 관련 제네릭에 처방 유입이 기대됐으나 기대할만큼은 아니었다.

리셀톤은 지난해 10억3,200만원, 원드론 9억1,300만원, 엑셀씨 5억2,5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각 제품마다 처방약이 크게 늘어나기는 했지만 엑셀론 처방액이 지난해에만 70억 가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미진한 수준이었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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