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1분기 진료비 통계지표 분석

65세 이상 노인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 증가에 따라 급여비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1분기에만 7만명이 넘는 환자가 치매로 인해 입원을 하고 있으며, 1인당 진료비는 5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 1분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총 3억9,000만건을 심사했으며, 심사금액은 20조1,000억원에 달했다. 심사 건수는 전년에 비해 1.53% 늘었으나, 심사금액은 전년보다 11.76% 증가했다.

진료비 중 17조7,386억원이 건강보험 진료비였으며, 입원과 외래가 각각 6조3,911억원과 11조3,474억원이었다. 입원과 외래의 증가율은 각각 20.67%, 7.77%였다. 입원 진료비의 증가가 전체 진료비 상승을 이끈 셈이다.

다빈도 질병 순위별 현황을 보면, 인플루엔자, 노년백내장, 위장염 및 결장염, 폐렴, 알츠하이머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았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진료인원은 7만1,464명이었으며, 총 내원일수는 495만5,707일에 달했다.

알츠하이머 요양급여비용은 3,710억원으로 10위권 내 질환 중 가장 높은 금액이었으며, 증가율도 14.3%로 높은 수준이었다 . 1인당 진료비는 519만원이었다.

10위 내 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는 증가율이 가장 높지 않았으나, 전체 요양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커 입원 진료비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질병에서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알츠하이머로 인한 입원한 수는 7만339명이었다. 전체 입원 환자가 7만1,464명인 것을 감안하면 65세 이전에 치매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약 1,000명에 불과했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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