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장은 성장세...상위 10개 품목 내에서도 희비교차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시장에서 최상위권 제품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1위 품목인 카니틸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2위 제품인 니세틸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25일 원외처방시장 데이터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처방액은 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월 대비 4.2% 성장한 수치다.

해당 시장이 성장한 데는 1위 품목인 카니틸의 성장이 주요 요인이다. 카니틸은 5월 한달동안 15억6,6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5%나 성장했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주요 품목 처방액 현황(단위: 원, %)

해당 성분 전체 시장 처방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악3,000만원 가량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카니틸의 성장의 전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니세틸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5월 8억2,9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10억원에서 17.3%나 쪼그라들었다.

상위 10위권 제품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케이세틸과 유니세틴의 5월 처방액은 2억1,800만원과 2억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9%, 26.7% 증가했다. 또 세니틸도 1억5,000만원 처방액으로 25.4% 늘었다.

하지만 뉴로칸, 뉴로세틸은 각각 1억8,800만원과 1억5,1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0% 이상 처방액이 줄었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과 함께 뇌기능개선제 시장을 이끄는 성분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며, 각각 시장 규모는 700억원과 2,000억원 수준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처방액은 현재 매년 두자리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은 그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가 올 가능성도 있다. 식약처는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에 대해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 해당 성분을 가지고 치매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기능개선제 시장은 향후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임상을 통해 치매 등의 질환에 유효성까지 입증할 경우 시장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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