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사업 지속성 확보와 내실화 추진 의지 표명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치매센터 수탁을 통해 치매관리 공공성 강화와 각 센터별 기능-역할 재정립을 예고했다.
치매정책 선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치매 진단과 예방 프로그램 개발부터 치매 관련 정책 효율성 극대화까지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9일 의료원 월보를 통해 최근 운영을 맡게 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에 대한 향후 운영 목표와 비전을 밝혔다.
먼저 중앙의료원은 중앙치매센터의 비전을 지속 가능한 치매정책 구현을 위한 정책선도 기관으로 결정했다.
해당 비전을 통해 ▲치매환자 예방-치료-돌봄 서비스 제공 ▲치매 관리 및 정보체계 구축 ▲치매질환과 정책 연구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치매환자 예방-치료-돌봄 서비스는 ▲지역 내 치매환자 예방 발굴 강화 ▲중증도별 치매환자 이송-관리 방안 개발 ▲지역사회 치매환자 돌봄 체계 구축 지원이다.
치매 관리 및 정보 체계 구축 분야는 ▲국가치매관리체계 구축-운영 지원 ▲치매 정보시스템과 환자관리 체계 구축으로 지정했다.
질환-정책 연구 분야는 ▲치매정책과 법률 제도 개발 지원 ▲치매환자 치료 환경 개선과 관리 강화 등이다.
인식 개선과 역량강화 분야는 ▲전 국민 치매건강 커뮤니케이션 강화 ▲국가 치매관리 역량 강화로 지목했다.
특히 의료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중앙치매센터의 법적 제도적 안정성 확보를 시급한 과제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공공사업의 지속가능성,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와 네트워크 안에서 치매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위탁기관 등에서 임의단체 수준으로 관리된 중앙치매센터를 의료원 공공보건의료 본부 조직체계 안에서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외에도 의료원은 이번 중앙치매센터 수탁기관 선정에 대해 이유가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감염병병원 등 국가필수의료 부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치매정책도 의료원이 맡는 게 공공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 자연스럽다는 해석이다.
중앙치매센터 조직과 인력 예산효율화 진행
의료원은 새 치매중앙센터에 조직과 인사, 예산관리 효율화를 위해 두 센터로 분리된 중앙치매센터와 치매상담콜센터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통계-연구에 기초한 정책과 평가 기능을 강화한 기획평가부와 교육과 홍보, 치매상담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교육홍보부로 구분하게 된다.
기획평가부는 정책기획팀과 평가연구팀으로 구성되며, 교육홍보부는 공공후견지원팀, 상담팀, 교육콘텐츠개발팀, 협력홍보팀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센터를 총괄하는 센터장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이 겸임하며, 부센터장, 기획평가부, 교육홍보부의 장은 해당 영역 전문의가 맡을 예정이다.
더불어 전문가 의견청취를 위한 기존 전문위원회를 기능별 워킹그룹으로 구체성을 더하되, 자문단은 존치해 기존인력은 본인의사에 따라 승계가 진행된다.
이외에 공간은 중앙치매센터가 사용해 왔던 규모를 감안해 의료원의 NMC가든과 외부 임차공간을 확보했다.
중앙의료원은 “중앙치매센터의 기능과 역량은 기관 중심, 경쟁적 사업집행 구조에서 정책 개발과 기획, 거버넌스 운영, 국민소통 역량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