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건강증진 운동프로그램이 인지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와 함께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이나 신체화증상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송원대학교 재활보건학과 이성진 교수는 '건강증진 운동프로그램이 노인의 우울, 신체화증상 및 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제목으로 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운동프로그램 효과 확인을 위해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70~85세 노인을 모집했다.
실험에는 총 18명이 참여했으며,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각각 9명이었다. 실험집단 노인의 나이는 82.78세, 통제집단은 81.48세로 두 집단 간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운동프로그램은 사전·사후검사를 포함해 총 15회, 2020년 2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주 2회 60분씩 실시했다.
운동프로그램에는 건강체조·짐볼·탄력밴드·폼롤러·골반운동·관절운동·걷기·달리기 등이 포함됐다.
◆우울 문제= 연구 결과, 우울 문제에 있어 실험집단은 사전검사 표준점수 평균 80.20점에서 사후검사 평균 61.40점으로 18.80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졌다(z=-2.547, p<.05). 사전-사후검사에서 7명이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가 낮아졌고, 1명은 높아졌으며, 1명은 변화가 없었다.
통제집단은 사전검사 79.10점에서 사후검사 72.60점으로 평균 6.50점 낮아졌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z=-1.014, p>.5).
◆신체화증상= 신체화증상은 신체장애를 시사하는 증상은 있지만, 원인이 신체질환에서 생긴 것이 아닌 심리적인 데서 기인한 정신장애를 말한다.
신체화증상 실험집단은 사전검사 점수 평균 72.70점에서 사후검사 평균 56.80점으로 15.90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졌다(z=-2.524, p<.05).
사전-사후검사에서 7명이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가 낮아졌고, 2명은 변화가 없었다.
반면, 통제집단은 사전검사 73.70점에서 사후검사 67.50점으로 6.20점이 낮아졌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z=-1.472, p>.05).
◆인지장애 문제= 인지장애 실험집단은 사전검사 74.90점에서 사후검사 65.00점으로 9.90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졌다(z=-2.677, p<.01).
통제집단은 사전검사 73.30점에서 사후검사 68.90점으로 4.40점이 낮았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z=-.677, p>.05).
연구자는 "노인들의 건강증진 운동프로그램의 확대 방안과 노인 건강증진 운동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자는 대상자의 지역적 한정과 적은 참여자 수, 짧은 연구기간 등으로 일반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추후 연구 기간과 유지 기간까지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논문] 이성진. 건강증진 운동프로그램이 노인의 우울, 신체화증상 및 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Health Promotion Exercise Program on Depression, Somatoform Symptom and Cognitive Disorder of Elderly) 인문사회 2020, vol.11, no.4, 통권 41호 pp. 1821-1832 (12 pages)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1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