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시대 치매관리 약국 서비스 모델 필요성 제시
고령시대 치매관리 약국 서비스 모델 필요성 제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0.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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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에 걸맞은 관리체계 마련 주장
일본 영국 등 약국 약사 활용 사례 소개

고령화 등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되는 치매 관리를 위해 약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17년 국가의 치매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했지만, 약국의 역할이 제시되지 않아 효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9일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치매노인 대상 특화 약국 치매관리서비스 모델 제시와 관련된 외국 사례 조사결과를 통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시했다. 

현재 전국 256개소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극복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매환자에 대한 건강관리와 돌봄 부담 완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영국 등 해외선진 외국은 약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경우 치매 정책인 ‘신오렌지플랜’을 통해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주치의 등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치매초기집중 지원팀에 약사를 포함하고 있다.

아오모리현, 야마나시현의 경우 약국에서 치매 셀프체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간호 길거리 상담 약국’이 운영되고, 후쿠시마현은 약국에 ‘치매대응약국’ 스티커를 부착해 치매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다.

영국의 경우 치매친화약국(Dementia Friendly Pharmacy)으로서의 치매를 가진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약국환경을 조성 및 안내표지, 조명, 바닥재에 대한 지침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약사위원회가 서로 치매 협력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약사들과 약국스태프가 치매 친화 훈련을 받고, 치매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과 서비스로 연계 활성화에 집중한다. 

의약품정책연구소 박혜경 소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고령화 시대에 급격히 증가하는 치매환자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의 약국 및 약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치매국가책임제 이후에도 약국의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지역사회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서 약국에서의 치매관리 서비스 모델 개발이 이루져야 할 때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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