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치료제 시장 전반적 하향세...아질렉트 '추락'
파킨슨병치료제 시장 전반적 하향세...아질렉트 '추락'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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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펙솔, 3분기 누적 전년 대비 37% 성장 주목
룬드벡 '아질렉트'
룬드벡 '아질렉트'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처방 상위 품목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선도품목으로 성장했던 아질렉트의 처방액 추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30일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파킨슨병치료제 3분기 처방 누적액이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리지널 품목은 아질렉트, 마도파, 미라펙스, 스타레보, 리큅 등 5개였으며, 전부 하락세였다.

아질렉트의 올해 3분기 누적 처방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원 대비 27.2% 감소했다. 아질렉트는 출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제네릭 등장하면서 처방 감소와 함께 약값까지 하락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마도파는 오리지널 품목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69억8,0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에 그쳤다.

다국적제약사 보유 파킨슨병치료제 1분기 매출액 현황(단위: 원, %)
다국적제약사 보유 파킨슨병치료제 1분기 매출액 현황(단위: 원, %)

미라펙스, 스타레보, 리큅은 전년 대비 각각 21.7%, 21.1%, 26.1% 하락한 59억원, 53억원, 37억원으로 저조했다.

오리지널 품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사 제네릭은 그나마 나은 성적을 보였다.

우선 트리레보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프라펙솔은 성장세는 가장 눈에 띄었다. 3분기까지 28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5%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사 보유 파킨슨병치료제 1분기 매출액 현황(단위: 원, %)
국내사 보유 파킨슨병치료제 1분기 매출액 현황(단위: 원, %)

트리도파와 파키놀은 각각 5.1%, 6.4% 성장한 9억1,000만원과 4억5,000만원이 처방됐다.

반면 퍼킨, 피디펙솔, 피케이멜즈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까지 파킨슨병치료제 주요 상위 제품은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질렉트 제네릭의 등장에 따라 국내사들이 처방약 시장 파이를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에는 온젠티스라는 대어가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경쟁약이 하루 5~8회 복용하는 것보다 우수한 복약편의성을 가졌다. 또 부작용 측면에서도 2세대 콤트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 및 소변변색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투약비용도 기존 약물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파킨슨병치료제는 아질렉트 제네릭 등장과 함께 신약 온젠티스의 등장에 따라 당분간 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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