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치매환자 가족상담 프로그램 운영 모델 개발 추진
복지부, 치매환자 가족상담 프로그램 운영 모델 개발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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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치매가족 상담수가 도입 일환

복지부가 치매환자 가족상담 프로그램 운영 모델 개발에 나선다. 2023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치매가족 상담수가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22일 복지부에 따르면, 치매환자 가족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달리 진료시 가족이나 보호자의 동행이 필수며, 가족에게 치매 대응요령, 복약지도, 돌봄기술 등 장시간 설명이 필요하다.

치매 전문의들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에게 상당 시간을 할애해 상담을 진행해야 하지만, 별도의 수가는 책정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치매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치매가족 상담수가의 도입의 필요성을 꾸준히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복지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치매가족 상담수가 도입을 포함시켰다.

치매관리종합계획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보면 상담수가 도입은 2023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담프로그램 개발은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관련 연구가 시작되는 셈이다.

연구용역의 골자는 치매 환자가족의 상담 주체 및 인력, 상담에 대한 세부 내용 마련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매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약물치료 유지의 중요성, 이상행동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환자보호자에 대한 교육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이미 입증이 됐다.

과거 치매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상심리사로부터 총 4회의 상담요법을 받은 환자 보호자들은 그렇지 않은 보호자에 비해 우울감과 부양 부담이 통계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치매환자 가족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의사 역량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상담에 대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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