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서 열린 CES 2022서 진단-예방 분야 도전
각종 규제 탈피와 신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 치매 관련 기기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 대응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적 과제로 대두된 만큼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주요 분야를 보면 치매 진단과 예방 등의 영역이 두드러지는데, 이 같은 분위기는 실버산업 확대와 치매 영역의 디지털 치료 플랫폼 결합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2(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이하 CES 2022)에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치매 관련 기기를 들고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휴먼아이티솔루션은 CES 2022서 체감형 VR 치매예방 플랫폼 시연인 ’팔팔케어‘와 ’티온플러스'를 선보였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매케어 서비스' 제공이 특징이다. 정신상태검사(MMSE-K) 기반 간이정신상태 검사와 비운동 시지각능력검사(MVPT)기반 평가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체감형 VR 치매예방 플랫폼인 ‘팔팔케어’는 체감형 가상현실 인지재활 훈련 시스템으로 노인·의료진·보호자 간 협업지원 기반의 치매케어 통합 패키지 플랫폼이다.
아이메디신(iMediSync)은 뇌파를 통해 치매를 분석하는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을 선보였다. 아이싱크브레인은 머리에 착용해 뇌파를 분석하는데, 수집된 뇌파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예측해 치매 예방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모코그(emocog)는 경도인지장애‧경도치매 환자를 위한 '코그테라(Cogthera)'를 공개했다. 디지털 치료를 표방하는 해당 코그테라는 인지 저하를 경감시켜 치매 진행도 지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룩시드랩스는 인지 건강관리 솔루션 '루시(LUCY)'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룩시드랩스는 지난 CES 2018에서도 VR/AR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루시는 VR 게임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 뇌파, 안구 운동과 같은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포착하고, 이를 분석해 작업 기억력, 주의력, 공간 지남력 등 인지 역량을 평가한다. 즉,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발견하고, 노령층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VR 기반 훈련 게임과 실시간 인지 기능 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치매 관련 분야 시장 확대-선점을 위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 노력은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CES에 우리나라는 미국(1,300여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헬스케어 외에도 우주테크, 푸드테크, 친환경,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가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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