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디지털치료 개발 협력…연합전선 구축 ‘확대’
산학연 디지털치료 개발 협력…연합전선 구축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0.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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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료제 기술-임상 노하우 결합 활발

디지털치료제(DTx, Digital Therapeutics)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말 그대로 디지털치료제 기기 개발 기술과 임상 현장 경험을 통해 제품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연합전선에 힘쓰는 것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이 발표한 '첨단 헬스케어 분야 5대 유망아이템 분석' 보고서도 디지털치료제는 매년 40%씩 가파른 성장을 통해 2024년에는 8조6,000억 달러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세종충남대병원 등 각지의 대학병원이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활발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치료제는 경구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 치료와 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표적 활용 사례는 애플리케이션(App), 게임(Game), 가상현실(VR) 등이다. 

먼저 세종충남대병원은 디지털 치료제 공동연구 개발 협력을 추진하며, 관련 분야 진출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최근 루먼랩, 소프트넷 등의 업체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은 디지털 표현형 빅데이터 구축 및 알고리즘 개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증진 서비스 사업화, 정신건강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아롬정보기술과 평생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검진 사후관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R&D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은 해당 협약을 통해 행동교정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개발과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에 기대감을 밝히며, 다양한 R&D사업의 추진을 예고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건하 교수팀은 ㈜하이와 치매 디지털치료제 시범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범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사물인터넷-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방 및 관리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로완은 자사가 제공 중인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술 등을 활용해 LG유플러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로완의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치매 예방 관리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치료제의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의 협력 사례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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