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치매치료제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약의 매출이 눈에 띄는 곳은 어딜까.

12일 디멘시아뉴스가 주요 제약사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 제약사 중 환인제약과 고려제약에서 중추신경계 치료제의 판매고가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으로 보면 환인제약이 756억 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고려제약(매출액 147억 원,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 38.01%), 한국파마(139억 원, 35.72%), 영진약품(109억 원, 10.43%), 알리코제약(101억 원, 12.32%), 대원제약(81억 원, 3.46%), 진양제약(44억 원, 12.08%), 국전약품(40억 원, 7.74%) 순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환인제약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945억 원 중 약 80%에 해당하는 755억 8,500만 원을 정신 및 신경질환치료제에서 수익으로 거둬들였다. 

환인제약은 조현병, 정신신경 안정제 등 정신치료 약물에 특화된 회사로 지난해 IMS DATA 기준 국내 정신치료 약물 시장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주요 품목으로 환인도네페질정(도네페질)을 비롯해 뉴옥시탐정(옥시라세탐), 리바메론패취(리바스티그민), 환인메만틴오디정(메만틴), 환인메만틴정(메만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치매치료제인 환인도네페질정은 지난해 14.23% 성장한 61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해 간판 품목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환인제약에 이어 높은 매출 비중을 보인 곳은 고려제약과 한국파마였다.

고려제약과 한국파마는 각각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38%와 35.7%에 해당하는 규모를 정신신경계 품목에서 올렸다.

특히 고려제약은 치매약과 뇌기능개선제에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품목에는 뉴로메드정(옥시라세탐)과 에이디메드정(메만틴), 디멘스타정(콜린알포세레이트), 뉴로셉트정(도네페질) 뉴멘타민서방캡슐(갈란타민)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치매치료제로서는 뉴로셉트가 57억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뇌기능개선제 뉴로메드는 115억 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이 회사의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회사는 파킨슨증후군 치료제인 아만타정(아만타딘)과 특발성 파킨슨병 치료제인 로피맥스피디정(로피니롤)과 라질렌정(라사길린) 등을 보유 중이다. 

한국파마의 경우 바스티아정(도네페질)이 지난해 3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치매치료제 및 뇌기능개선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정신신경 품목으로 몬스티패취(리바스티그민), 몬스티캡슐(리바스티그민), 콜린티린시럽(콜린알포세레이트), 콜리티린정(콜린알포세레이트), 바스티아오디정(도네페질), 알빅스정(메만틴)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알리코제약, 진양제약, 영진약품 등이 전체 매출액 중 10% 이상이 신경계 치료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코제약은 치매치료제로 리바스티렌패취(리바스티그민), 알민틴정(메마틴), 알셉트정(도네페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뇌혈관질환용제로 콜리아틴시럽(콜린알포세레이트), 콜리아틴정(콜린알포세레이트), 콜리아틴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을 가지고 있다. 

진양제약의 대표 품목은 뇌혈관질환 및 뇌대사개선제인 아세콜정(콜린알포세레이트)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치매치료제 디멘사정(메만틴), 도나셉트정(도네페질), 리바스톤캡슐(리바스티그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진약품 품목으로는 뉴로케이정(메마틴), 하이셉트정(도네페질), 콜리날정(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이 확인된다.

이외에 국전약품(7.74%), 국제약품(5.2%), 에이프로젠제약(3.47%), 대원제약(3.46%), 동성제약(2.48%), 명문제약(2.1%) 등도 전체매출액 대비 5% 내외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회사의 대표 품목은 ▲국제약품-콜렌시나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에이프로젠제약-글리콜린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대원제약-알포콜린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동성제약-디멘솔정(도네페질) ▲명문제약-뉴라렌정·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