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론테크놀로지 포럼 개최, 치매 등 고령기술 총망라 
국제 제론테크놀로지 포럼 개최, 치매 등 고령기술 총망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10.1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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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200여 최신 연구 및 학술 발표와 전문가 강연 진행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관련 기술 및 연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 학회 및 전시가 마련됐다. 

10월 24~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ISG(International Society of Gerontechnology)국제학술대회와 국제 제론테크놀로지 전시 및 포럼(International Gerontechnology Expo and Forum)은 '고령화와 기술'을 테마로 열리는 최대 행사이다. 

연구자,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ISG2022의 경우 전 세계 200명이 넘는 학자들이 최신 연구를 발표하며, 고령친화상품업체 및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IGEF의 경우 돌봄로봇, 인공지능스피커, 첨단 복지용구 등에 대한 전시와 소개(쇼케이스), 포럼으로 구성된다. 

24~26일 엑스코 전시장에는 20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국내외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며, 고령자에 친숙한 도시환경과 디지털전환, 노인문제에 대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코이카좌담회 등 다양한 세션, 워크샵등이 진행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제론테크놀로지제품 100선을 소개하며, 해외 전문가들의 멘토링세션, 관련 시설 견학 등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인가? (스마트돌봄기술)▲초고령사회, 도시의 기능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고령친화 디지털전환(DX)을 위한 도시간 협력 방안 ▲인공지능 시대 100세인을 위한 노후준비 ▲라이프커리어디자인 강연과 토론 ▲치매가족 또는 요양서비스 종사자들을 위한 아카데미: 자립지원을 위한 스마트돌봄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종사자 대상 제론테크놀로지연수회 등이다. 

◆ISG(International Society of Gerontechnology)는 무엇?

노년학과 기술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gerontechnology(노년을 위한 공학)은 용어 자체가 노년에 대한 학문과 나이듦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론테크놀로지는 고령자의 건강, 사회참여, 독립을 진작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환경디자인을 통해서 고령화에 따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88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공과대학의 연구자그룹이 노년학과 기술 과학분야의 융합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노년학자 James Forzad가 아인트호벤에서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Gerontechnology에 대한 보다 정교한 모델이 만들어졌다.

1991년에 아인트호벤에서 처음으로 국제컨퍼런스가 열렸으며 이후 많은 기술, 사회, 의과학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학제간 토론과 협력이 이뤄졌다. 현재 ISG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국가들과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기술상품의 개발 및 실증, 이용자중심기술, 기술을 활용한 치매연구 등에 주력하고 있다. 

◆ISG2022국제 컨퍼런스, 해외 연자들의 최신지견 공유

ISG2022대구행사에는 수 십 개국에서 온 200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여해, AI(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연구발표를 이어간다. 행사에서는 오혜연교수(KAIST)가 '포용적 AI를 향해: AI의 유해한 영향 이해와 완화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며, 알래나 오피서(WHO,인구 & 건강한 노후 부서)담당관이 'UN 건강한 노화 10년(2021-2030)과 제론테크놀로지: 건강한 노화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수미 헤랄 교수(플로리다 대학교)가 '상자 속의 스마트 홈: 우아한 노후를 위한 보조&지능 지능형 생활환경 설계에서 배운 교훈', 크라우스 니덜랜더(유럽 AAL 협의회)회장이 '유럽의 AAL 현황과 WHO가 선언한 건강한 노화의 10년 전망'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3일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학술발표에는 전 세계의 보건의료, 공학, 의학, 건축학 등 노년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해 200편이 넘는 최신 연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론테크놀로지의 개념, 동향,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 스마트스피커, 로봇, ICT, 인공지능을 통한 치매진단, 스마트주택, 디지털전환도시 등의 동향, 이용자수용도, 촉진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추가 상세내용은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참조 가능하다.

◆제6차 국제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IGEF 2022)

국내 실버산업인들의 모임인 실버산업전문가포럼 주최로 열리는 제6차 국제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IGEF 2022)은 10월 24~26일 대구 엑스코(325호)에서 총 4개의 포럼과 24개의 제품 쇼케이스로 이루어진다. IGEF2022는 민관학연 융합 학술, 최신 기술 소개(쇼케이스), 전시 및 이벤트로 이뤄진다. 한국의 GT(고령자를 위한 기술) 100대 전시와, 관련 기술 스타트업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 관련 시설 견학도 마련됐다. 

AI시대 고령친화서비스의 미래, 고령친화 디지털전화 도시포럼, 4060스마트라이프디자인포럼, 코이카라운드테이블의 주최로 펼쳐지는 4개의 포럼에는 국내외 저명학자와 활동가들이 강연 및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윌리엄 컨스(미국, ISG전 회장), 알랭 슈(대만, 위안지 대학)교수, 에스펜 에프네스(노르웨이 SINTEF)고문, 앤토니 스턴(IRXReminder LLC)대표, 글로리아 거트만(캐나다 시몬프레이저대학교)명예교수, 카탈리나 보딘(스웨덴, 카롤린스카 보딘) 등 해외 석학들과 김경록(미래에셋자산운용)고문, 김용익(돌봄과 미래)이사장, 이동현(KOICA 사업전략기획실)실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국내외 고령친화기술의 첨단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쇼케이스에는 반려로봇(문상미, 한국로봇산업진흥원팀장) 효돌(김지희 ㈜효돌 대표), 네이버 클로바케어콜(네이버 옥상훈 부장),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치매를 진단하는 맑은내친구(윤기현 ㈜바이칼AI 대표)등 30여개의 새로운 기술 발표가 이어진다. 엑스코전시장에는 200여개의 전시장이 설치돼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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