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의원실-경찰청 ‘최근 5년간 실종된 아동·발달 및 정신장애인·치매환자 현황’
치매 환자, 연평균 1만 3,306건 실종 접수...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실종자 수 연평균 '96.8명'
지난해 국내 치매 환자 실종 접수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건수인 1만 4,677건으로 나타났다.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치매 환자도 83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실종된 아동·발달 및 정신장애인·치매환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실종 접수된 치매 환자 수는 연평균 1만 3,306건에 이른다.
같은 기간 실종 접수 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치매 환자 수는 연평균 96.8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20년 1만 2,272건이던 실종 접수 건수는 ▲2021년 1만 2,577건 ▲2022년 1만 4,527건에 이어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찾지 못한 치매 환자 실종자 역시 ▲2019년 1명 ▲2020년 2명 ▲2021년 9명 ▲2022년 10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껑충 뛰었다.
실종 접수 이후 안타깝게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치매 환자는 2020년에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1년 85명 ▲2022년 99명이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3>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치매상병자(6개 치매상병코드를 주상병으로 받고 입원이나 외래, 약국을 1회 이상 이용한 자, 사망자 제외) 수는 100만 77명이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인구 고령화를 겪으며 치매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일본 역시 실종자 문제로 비상이다.
지난해 일본 경찰청 생활안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치매 관련 실종자 수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지난해 가장 많은 건수(1만 9,039건)를 기록했다. 전체 실종 접수 건수 중 21.1%가 치매 관련 실종자로 5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실종자 수도 553명에 달해 우리나라의 6배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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