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 위해 활용되는 예술과 문화…치료부터 인식 개선까지
치매극복 위해 활용되는 예술과 문화…치료부터 인식 개선까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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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특화사업 벽화그리기 등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한몫

문화 예술이 치매환자의 인지치료와 인식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술·음악·공연 등 문화 활동이 치매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치료 및 돌봄 등에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치매환자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증상 악화방지를 위해 음악, 원예, 미술, 작업요법 등 다양한 인지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 활동을 통해 신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인지재활 등도 함께 실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림 등 미술의 경우 인지능력 저하 방지와 이미지 개선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치매에 대한 친근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치매안심마을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사업 등이 예다.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그림 그리기에 중점을 맞춘 책도 출간되고 있다. 아직은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도 점쳐볼 수 있다.

박물관과 협약을 맺는 치매안심센터도 나오고 있다. 박물관 교육으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문화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지능력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증치매환자 대상의 인지재활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중증치매환자와 돌봄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에서는 뮤직 앤 메모리라는 회사가 설립돼 치매 환자들에게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젊은 시절 듣던 음악을 개인에 맞춰 제공해주고 돌봄 제공자에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인증기관이 미국 내 4,800개를 돌파하며 해외로 확대 중이다. 향후 우리나라도 치매전문 돌봄 기관 등의 확대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치매 환자 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등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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