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운동 관련 치료사 허용...간호조무사 채용 여부는 검토 중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1급 등으로 한정돼 있는 치매안심센터 채용 직군이 일부 확대됐다.
사회복지사2급 채용이 일부 지역에 한해 허용되며, 미술이나 운동 관련 치료사는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채용 가능하다.
31일 복지부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채용할 수 있는 직군을 일부 확대하고 각 지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는 1급으로 한정해 놨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2급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건의사항이 접수되자 도서지역에 한해 사회복지사 2급 채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경우 인력 채용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와 함께 미술이나 운동 관련 치료사도 채용할 수 있도록 길을 넓혔다.
실제 치매안심센터가 전국으로 확대되기 전부터 각 지역에 설치된 치매관련 기관 등에서는 미술치료사나 운동치료사 등을 채용해 치매 노인의 관리에 활용한 바 있었다.
실제 미술이나 운동 등은 치매 예방이나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었으며, 관련 단체들도 채용 확대를 꾸준히 요청했다. 복지부가 요청에 응답한 셈이 됐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 설치 초기부터 채용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던 간호조무사협회는 아직 그에 상응하는 응답을 받지 못했다.
다만 복지부는 간호조무사 등에 대해서는 채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간호사 업무 등을 고려해 하반기 내로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최초 치매안심센터 채용 인력을 설계할 때보다 현재는 채용할 수 있는 직군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필요에 따라 문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