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10곳, 파킨슨병약 시장 1위 아질렉트 '게 섯거라'
국내사 10곳, 파킨슨병약 시장 1위 아질렉트 '게 섯거라'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10.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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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제네릭 등 10개 업체 개발 진행 중
룬드벡 '아질렉트'
룬드벡 '아질렉트'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서 1위 성적을 기록 중인 '아질렉트'가 조만간 국내사의 파상공세를 견뎌야 할 처지에 놓였다.

출시 5년만에 시장 1위에 등극했지만 특허만료로 제네릭과 개량신약의 출시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질렉트(성분명: 라사길린타르타르산염) 제네릭과 개량신약을 개발 중인 곳은 총 10개사였다.

유유제약, 명인제약, 현대약품, 종근당, 마더스제약, 삼일제약, 제일약품 등은 제네릭, 경보제약은 염 변경 개량신약을 준비 중이다.

아질렉트는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약물이다. 당초 이 시장은 미라펙스, 스타레보, 리큅 등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 이끌었으나, 아질렉트 등장 이후 시장 패턴이 바뀌었다.

이 약은 2세대 MAO-B 억제제로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 없이 단독요법 또는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2013년 출시된 지 5년만에 올해 드디어 시장 1위에 등극했으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의 공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질렉트 특허사항을 보면, 용도 특허는 2016년 5월 22일에 만료됐으며, 결정형 특허는 2027년 12월 13일까지 유지된다.

하지만 제네릭 개발 업체들은 특허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출시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아질렉트는 올해 약 100억원의 처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질렉트 판매사인 룬드벡도 제네릭 개발 소식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용량 조절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인 기존 1mg 용량에서 0.5mg 제품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국내사가 개발 중인 제네릭과 개량신약은 빨라야 내년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네릭 발매 이후 오리지널 약물은 약가 인하와 더불어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만, 정신신경용계 약물의 경우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명인제약, 현대약품 등은 이미 정신신경용계 약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부 제약사가 신제품 출시 이후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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