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치매 영화는?
상영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치매 영화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5.1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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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영화들 네티즌 선호 소재도 '다양'
검색포털 네이버 추천 치매 관련 영화(출처: 네이버)

치매인식개선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통해 비치는 치매의 모습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대중문화 등을 통한 치매인식개선은 물론 사람들의 시선, 생각, 경험 등이 다양한 모습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상영 이후에도 다양한 소재의 치매 영화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영화 추천’을 통해 포털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화 장르별 추천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가장 높은 추천지수를 받은 작품은 미국 영화인 '스틸 앨리스'(Still Alice, 2014)다. 해당 작품은 31개국에서 출간돼 2,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소설을 영화화해 인기를 모았다.

대학 교수자 세 아이의 엄마인 엘리스는 어느날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잊을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소중한 시간을 갖고 당당히 삶에 맞서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주변 가족보다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본인의 시선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기법으로 주목 받았으며, 주인공인 줄리안 무어는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두번째 추천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치매와 관련된 소재의 영화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4)다. 

사랑하는 연인이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며 자신과 사랑했던 기억을 잊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겪는 슬픔을 그렸다.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으며, 한국에서는 256만 명의 흥행을 기록하는 등 치매를 주제로 한 영화임에도 상업적 성과도 준수하게 거뒀다.

세번째 추천 영화 역시 한국 작품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1)이다. 

바쁜 탓에 아내에게 서먹하기만 했던 의사 남편이 아내가 치매에 걸리고 딸이 자궁암에 연이어 걸리면서 뒤늦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가족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표현치 못한 마음 등을 그리며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네번째 추천 영화는 동명의 웹툰을 영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이다. 서로 사랑하는 각기 다른 두 노부부의 비슷하지만 다른 치매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한 노부부들의 사랑과 치매로 인해 변해가는 배우자의 모습에도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잊지 않고, 가족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그려 따뜻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아무르(2012), 어웨이 프럼 허(2008), 내일의 기억(2007), 소중한 사람(2011), 금발의 초원(2006), 사랑의 기적(1991), 러블리 스틸(2010), 친정엄마(2010), 첫 키스만 50번째(2004), 메멘토(2001) 등의 순으로 영화가 추천됐다. 

다수의 영화가 부부나 연인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치매를 통해 표현을 했고, 일부 영화들은 단기기억 상실 등 치매의 연관증상 등을 주요 소재로 활용한 부분이 특징이다. 또 추천영화를 보면 상영 시기에 관계없이 다양한 연도의 영화가 사랑받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치매영화가 기타 영화에 비해 상업성은 부분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인식개선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의미있는 영화로 자주 활용되는 만큼 의미가 퇴색하지 않고 다양한 계층에서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