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치매 건강 식품으로 주목…“뇌 건강을 지켜라”
‘곡물’ 치매 건강 식품으로 주목…“뇌 건강을 지켜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4.2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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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 등 성분 분석 통해 식품 마케팅 활용 
지나친 효능 과신은 금물-운동 등 생활 전반 개선 필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년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관리 식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명확히 입증된 치매 예방법이나 근원적 치료제가 없어 식품을 통한 뇌 건강 관리로 치매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목적인데, 다양한 식품이 예방 효과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식품들이 치매 예방 등 뇌 건강 효과를 앞세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경우 우리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각종 식품들의 건강 홍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 예방식품 연구에 다양한 지원 중이며, 곡물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다.  

전남대는 농진청 연구 지원을 통해 귀리 성분이 치매 증상 완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실험 결과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 이하 Avn)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에 Avn의 일종인 Avn-C 성분을 2주간 먹인 결과 뇌에서 억제됐던 기억 형성 기능이 일부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콩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여성의 단어기억이나, 시각적 기억, 언어 기능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다.  

인지기능 개선이 치매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가설도 제기되면서 향후 추가 연구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또 검정깨는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노인성 치매 예방을 위한 음식으로 종종 추천된다. 

검정깨인 흑임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와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라늄과 세사몰, 세사미놀 등을 함유됐기 때문이다. 

곡물 이외에도 크릴오일과 오메가3, 커큐민, 누에 홍잠 등 다양한 식품들이 뇌 건강-기능 개선을 통한 치매예방 효과를 앞세우고 있다. 

대부분 연구를 통해 효과를 일부 효과를 확인했지만, 추가적인 연구 등을 통해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치매 예방 식품이라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식품이 뇌 건강에 유익할 수 있지만, 운동, 금주, 금연 등 기타 관리와 함께 이뤄졌을 때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식품 자체의 지나친 과신보다는 종합적인 관리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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