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치매검진 확대…치매 검진도 진화 중 
찾아가는 치매검진 확대…치매 검진도 진화 중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6.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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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 협약 등 선제적 검진으로 변화 모색

치매안심센터 방문 중심으로 이뤄지던 치매 검진이 다양한 형태의 찾아가는 검진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다. 

지역별로 다른 교통 인프라와 도서 산간 등 지역 특색은 물론 가족 형태를 고려한 검진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치매 인프라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도 여러 형태의 치매 검진과 관리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협약 등을 늘려가며, 찾아가는 치매 검진이 원활히 이뤄질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16일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찾아가는 치매 검진사업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안심센터 초기부터 찾아가는 검진이 시행되긴 했지만, 다소 적극적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의 발전 형태를 보면 대상을 세밀화하는 동시에 기타 기관들과의 협력 사례를 늘려 사각지대를 방지에 적극 활용 중이다. 

최근 중앙치매센터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와 384개 노인복지관을 연결해 찾아가는 국가치매관리사업 시스템을 구비했다. 

이를 통해 안심센터는 매월 정기적으로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복지관에 등록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관리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정부도 올해 6월 고독사 방지를 위한 독거노인 대상 찾아가는 심리상담 및 치매조기검진서비스 제공 확대를 예고했다.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치매안심센터에서 미수검자 발굴, 치매선별검사, 인지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파주시나 김포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치매 검진 사업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연계해,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 서비스 중인 곳도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들도 치매 검진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동원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대도시와 달리 지방의 경우 도서산간 등 지형 특성을 고려한 검진 사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치매국가책임제 초기 지역치매 관리 성공의 열쇠로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은 전문가들도 다수였다. 

대표적인 도서 산간을 극복하기 위한 사례는 경상남도 등 여러 지자체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도서지역 치매예방 병원선‘이다. 배를 이용해 도서 지역 고령자들의 치매 예방과 검진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 지역 안심센터들도 센터 분소 운영이나 이동식 차량 검진 등을 활용해 센터의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에 대한 찾아가는 치매 예방과 검진 등 지원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과거 방문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소극적인 검진에서, 관리 대상을 세분화해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의 확대는 치매 관리 인프라 조성에 앞으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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