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 보건관리학과 정진 교수
치매 정명을 위한 기고 시
어리석은 너의 이름
얻다 대고 내 이름을 부르느냐
내 가슴에 찍힌 분홍글씨가
내 이름이더냐
네가 부르던 그 이름이
내 이름이더냐
나는 내 이름도 모르는데
너는 잘도 아는 구나
내 가슴에 찍힌 분홍이름은
네가 찍었더냐
나를 사랑한다고 했더냐
얻다 대고 내 이름을 목놓아 부르느냐
아무 이름이나 함부로 부르지 마라
나는 황제도 아니요 학자도 아니려니
그것은 내 이름이 아니요 너의 이름인 것을
이제, 내 이름을 찾아주렴
나는 내 이름을 모르는데
너는 나를 잘 안다 하니
얻다 대고 그 이름을 부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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