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시장 전반적 하락세...신환 유입 축소 영향
치매약 시장 전반적 하락세...신환 유입 축소 영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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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의한 치매 진단 하락으로 분석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지난 1분기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진단검사 감소에 따른 신환 유입 축소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궁극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인 셈이다.

27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치매치료제는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 4가지 성분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오리지널인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이 전년보다 처방액이 축소됐으며, 엑셀론만 유일하게 처방액이 늘었다.

시장 최대 품목인 아리셉트는 지난 1분기 196억7,5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다. 에빅사와 레미닐은 각각 2.3%, 3.4% 줄어든 33억2,100만원과 1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엑셀론은 11억1,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제네릭 시장도 전반적인 하락세였으나, 도네페질·메만틴·갈란타민 성분 최상위 품목은 성장세를 보였다.

도네페질 제네릭 1위 품목인 베아셉트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39억1,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제일 도네필은 2.7% 줄어든 23억100만원이었다. 뉴토인은 23.3% 하락한 17억7,400만원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주요 치매치료제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주요 치매치료제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메만틴 제네릭 1위인 에이디메드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5억2,000만원이었다. 메만토와 펠로는 각각 5.1%, 29.9% 2억9,800만원과 2억3,800만원으로 감소했다.

갈라타민 제네릭 1위 품목인 타미린은 6.9% 성장한 11억8,400만원, 명인 갈란타민도 24.9% 증가한 2억800만원을 기록했다. 뉴멘타민은 10.6% 축소된 1억9,000만원이었다.

리바스티그민 제네릭은 리셀톤이 9.3% 하락한 11억400만원, 원드론과 엑셀씨는 각각 3.2%, 8.8% 줄어든 5억3,400만원과 2억8,300만원이었다.

치매치료제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신환 유입의 축소가 가장 큰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여부 판정을 위한 진단검사가 약 40% 줄었으며, 올해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치매 질환의 경우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증가세는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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