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식물 활용 인지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추진
담수식물 활용 인지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4.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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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2024년 상용화 목표로 전임상 등 진행 예정

담수식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개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추진된다.

동물실험을 통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 축적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입증해 상용화에 기대가 모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여러해살이 상록성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인 베타-아살론(β-asarone) 등의 복합물이 뇌신경의 손상을 억제하고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추출물질(50μg/mL)을 뇌 신경이 손상된 실험쥐의 뇌세포에 처리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약 50%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담수식물에서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표준화된 추출방법의 기술도 확보했으며, 해당 추출물질은 정상적인 실험쥐의 뇌세포에서도 독성이 없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해당 기술을 기억력 및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광동제약과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기술은 '담수 생물 소재를 활용한 기억력 및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특허기술'이며, 실시권 기간은 10년이다.

광동제약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추출물의 원료표준화와 전임상시험 등을 수행해 뇌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은 고시된 품목 이외에 안전성, 기능성을 개별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제조한 제품을 말한다.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안전성과 효능 등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허가 과정이 비교적 까다롭다.

광동제약은 인지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인정형 건기식을 2024년 내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되는 담수식물의 구체적인 종명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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