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치매약 '레미닐' 허가 취하 후 재허가, 왜?
한국얀센 치매약 '레미닐' 허가 취하 후 재허가, 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7.01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남공장 철수에 따라 수입품목으로 전환
한국얀센 '레미닐'
한국얀센 '레미닐'

한국얀센의 치매치료제 레미닐(성분: 갈란타민)이 허가 자진취하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허가를 받았다. 

레미닐은 지난해 약 50억원의 처방액으로 현재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

의약품이 자진취하 후 재허가를 받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한국얀센은 왜 이 같은 결정을 했을까?

1일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지난달 23일 레미닐에 대한 허가를 자진취하했다. 6일 후인 29일에는 같은 품목으로 재허가를 받았다.

자진취하와 재허가의 배경에는 한국얀센의 국내 생산시설 철수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닐은 한국얀센의 향남공장에서 생산하는 품목이지만, 해당 시설은 2018년 철수를 결정했으며, 2019년 환인제약에 매각됐다. 공장 매각 절차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2022년 3월 완료된다.

공장이 매각됨에 따라 레미닐은 국내 생산에서 해외 수입 품목으로 전환됐다. 제조시설 변경에 따라 허가 취하와 재허가가 이뤄진 셈이다.

레미닐은 2019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입 품목 전환에 따른 판권 변경은 없다.

한국얀센은 레미닐 이외에도 해당 제조소에서 생산하는 품목에 대한 제조소 변경이나 수입 품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