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에빅사·레미닐·엑셀론 '동반 성장'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에빅사·레미닐·엑셀론 '동반 성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1.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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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셉트 전년과 비슷한 처방액 기록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코로나19 등으로 일부 질환 의약품에 대한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었으나 치매약 시장은 원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리지널 치매약 중에서는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등의 성장이 돋보였다.

20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주요 치매치료제가 지난해 대부분 처방 시장에서 처방액이 늘어났다.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우선 오리지널 치매약 4품목 중 3품목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리셉트의 경우 지난해 942억8,105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다만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에 비해 약 10% 가량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들어 하락폭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빅사와 레미닐은 작년 각각 168억9,044만원과 59억3,148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7.9%, 9.7% 성장했다.

엑셀론은 58억5,590만원으로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엑셀론은 수 년전 리베이트 관련 행정처분에 따라 판매가 정지돼 한 때 처방액이 수직 낙하했으나, 현재는 상당 부분 회복한 모습이다.

주요 제네릭 치매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당수 제네릭 품목들도 지난해 대부분 성장했다.

도네페질 성분 베아셉트는 180억8,644만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제일도네필은 97억3,656만원으로 처방액이 4.6% 늘었다. 뉴토인은 지난해 73억5,534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25.8% 줄었다.

메만틴 성분 에이디메드는 지난해 22억5,549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펠로와 메만토는 14억9,072만원, 15억2,901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5.6% 성장했다.

갈란타민 성분 타미린과 명인갈란타민은 각각 55억9,128만원, 8억5,802만원으로 전년 대비 10.5%, 16.4% 증가했다. 뉴멘타민의 처방액은 7억6,456만원으로 10.2% 감소했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리셀톤과 엑셀씨는 각각 61억9,112만원, 15억9,59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4%, 15.9% 처방액이 늘었다. 원드론은 25억4,055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의 수가 매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치매 신약의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여전히 기존에 발매된 제품의 강세가 유지될 전망된다. 다만 올해 도네페질 성분 치매패치제가 발매를 앞두고 있어 시장 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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