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불명의 치매’도 5위...방문진료 이용 환자 빠르게 늘어
‘알츠하이머치매’가 시범사업 중인 의원급 일차의료 방문진료 서비스 중 환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질병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현황’에 따르면, 의원급 주요 질병 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위로 꼽혔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욕창궤양 및 압박 부위 ▲2형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상세 불명의 치매’도 5위에 올랐다.
한의원에서는 등통증이 1위를 기록했고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 장애 ▲중풍 후유증 ▲기타 척추병증 등이 뒤를 이었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역 내 의원급 의사가 직접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의과는 2019년 12월부터, 한의는 2021년 8월부터 시작됐다.
연도별로는 올해 6월 기준 1,389명(의원 431명)의 방문 의사가 20만 2,020건(의원 7만 8,931건)의 방문을 통해 총 3만 1,968명(의원 2만 3,274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의원 기준 서울과 경기의 환자 수가 1만 5,529명으로 전체 환자 수에서 67%를 차지했고, 세종이 11명으로 가장 적었다.
방문진료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현황은 2020년 358명에서 지난해에는 4,664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7월 기준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 총 5만 982곳(의원 3만 6,302개소, 한의원 14,680개소) 중 2.3%(1,171곳)만이 시범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원을 빼면 0.6%에 불과하다.
백 의원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방문진료 시범사업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이용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복지부와 함께 방문진료 시범사업 의료기관의 참여율 및 서비스 재이용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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