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지원 ‘증대’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지원 ‘증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2.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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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지킴 이벤트 등 일상생활 통한 인식개선 사업 다양화

치매환자의 사회적 교류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 사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늘고 있다.

사회적 교류를 통해 치매환자가 가정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 치매증상 악화를 늦추고 가족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평이다.

12일 치매안심센터와 각종 기관 등에 따르면 치매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치매환자들의 기억을 되짚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치매관리사업 홍보 사진전 '찬란한 기억의 시작'을 개최했다. 

치매환자의 사진을 직접 게시해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치매인식 개선 효과까지 거뒀다.

대한치매학회도 최근 국립현대미술관과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생생활활’을 진행했다. 

일상생활수행능력과 밀접한 활동을 통해 기억과 일상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연속성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더불어 경증치매 환자들이 참여하는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도 다양화됐다.

최근 KBS에서는 경증치매환자가 직접 서빙을 담당하는 ‘주문을 잊은 식당’이 인기리에 방영됐고, 부산가톨릭대학 산학협력단 부설 라파엘노인데이케어센터에서는 경증치매환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치매노인이 단순 보호와 치료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원임을 각인시켜 노인 컨텐츠의 새로운 분야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지역 특성을 이용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나들이를 지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장성군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힐링! 행복 나들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립장성숲체험을 통해 ‘피톤치드 뇌 산책’이라는 주제로 숲 회상요법, 편백나무 음악치유, 인지자극 치유활동 등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구성됐다. 

이외에도 영화관람, 가족 나들이, 미술 전시관,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사회 교류 프로그램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향후 치매환자와 가족의 사회적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화 및 정례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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