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틸 올해 200억원 돌파 기대...원조 니세틸 먹구름
카니틸 올해 200억원 돌파 기대...원조 니세틸 먹구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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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시장 성장은 정체
한미약품 '카니틸'
한미약품 '카니틸'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카니틸이 올해 처방액 2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해당 성분 원조격인 니세틸은 지난해 간신히 100억원에 턱걸이를 했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유지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25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상위 10개 품목의 처방액은 48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75억원에 비해 2.4% 성장한 수치다.

시장 전체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했으나, 각 제품별로는 처방액 증감률 편차가 심했다.

10개 제품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시장 1위 제품인 카니틸이다. 카니틸은 지난해 18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6.9% 성장했다.

카니틸이 해당 성분 시장을 접수한 지는 이미 수년이 지났으며, 매년 두 자리 성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어 올해에는 이변이 없는 한 200억원 돌파가 확정적이다.

오리지널인 니세틸은 카니틸 등장 이후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한 때 독보적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는 수 년째 처방액이 내리막길이다.

아세틸엘카르니틴 뇌기능개선제 주요 제품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아세틸엘카르니틴 뇌기능개선제 주요 제품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지난해에는 101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3.8%나 감소했다. 올해 반전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처방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쪼그라들게 생겼다.

상위 2개 품목을 제외하고 연간 20~40억원대 포진해 있는 제품들의 전년 대비 처방액은 1~2억원 내외의 편차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유니세틴은 지난해 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2%의 증가를 기록했다.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최초로 20억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뉴로세틸 역시 처방액이 14억원대에서 18억원으로 상승해 증가율은 23.3%에 달해 10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반면 유로세틸은 작년 처방액이 17억원대로 전년 21억원에서 3억원 이상 줄어 2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시장은 앞으로도 기존 제품을 위주로 시장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식약처는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를 실시해 그 일부 결과가 올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성분 시장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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