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 혈관성치매 처방비중 약 6%…해마다 감소세
도네페질, 혈관성치매 처방비중 약 6%…해마다 감소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5.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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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 영향 지극히 제한적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제품 '아리셉트'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제품 '아리셉트'

오는 7월부터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성분의 혈관성치매 적응증이 삭제되지만, 그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도네페질 전체 처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대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보건의료빅데이터 전문기업 코아제타(대표이사 이홍기)가 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최근 도네페질 성분은 임상재평가 결과 혈관성치매에 대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오는 7월부터 적응증이 삭제될 예정이다.

적응증이 삭제되면 혈관성치매에 대한 처방이 원칙적으로 중단되며, 다른 치료제로 약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혈관성치매 단독으로 처방받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7%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도네페질을 처방받은 혈관성치매 환자는 3만5,163명, 2016년 3만6,229명, 2017년 3만6,862명이었다. 환자수는 소폭 늘고 있지만 비중은 7.5%에서 6.8%, 6.3%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처방건수도 마찬가지다. 2015년 22만6,177건, 2016년 24만6,308건, 2017년 24만3,875건이었다. 2015년 7.2%에서 2017년에는 비중이 1.2% 줄어든 6%에 불과했다.

처방금액은 2015년 143억, 2016년 149억원, 2017년 158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비중은 7.9%에서 6.8%까지 떨어졌다.

연도별 도네페질 성분 처방 환자수, 처방건수, 처방액, 처방일수 현황
연도별 도네페질 성분 처방 환자수, 처방건수, 처방액, 처방일수 현황

혈관성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단독 처방이 전체 처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인 반면, 대부분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90%를 차지했다.

특히 혈관성치매 환자나 처방금액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시장이 커지는 속도에는 못 미쳐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도네페질 성분의 경우 오리지널인 아리셉트가 처방의 절반, 나머지 절반 중 상위 제네릭 10개가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 수만 100여개가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도네페질 성분의 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에 따라 처방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처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축소되고 있는 데다 전체 시장 성장폭이 매년 두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