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 발간
치매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환자의 연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용 치매약 중에서는 도네페질 성분에 대한 처방 집중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17일 중앙치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중앙치매센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 데이터가 활용됐다.
2017년 치매치료제 복용 연인원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이 된 치매약 성분은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메만틴, 콜린알포세레이트였으며, 병용 처방까지 15개 조합에 대한 처방인원을 조사했다.
치매약을 처방받은 연인원은 총 104만4,385명이었으며, 이 중 기타 약제에 대한 처방이 46만4,3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단일제 처방을 보면, 도네페질은 35만7,107명이었으며, 메만틴 8만4,627명, 콜린알포세레이트 3만7,046명, 리바스티그민 2만503명, 갈란타민 1만4,202명이었다.
병용 처방은 도네페질과 메만틴 3만6,937명, 도네페질과 콜린알포세레이트 1만8,946명, 리바스티그민과 메만틴 3,398명, 갈란타민과 메만틴 1,560명, 리바스티그민과 콜린알포세레이트 1,102명, 갈란타민과 콜린알포세레이트 908명이었다.
3제 병용은 도네페질, 메만틴, 콜린알포세레이트가 2,108명, 리바스티그민, 메만틴, 콜린알포세레이트 1,568명, 갈란타민, 메만틴, 콜린알포세레이트 68명 순이었다.
치매약 처방 비율로 봤을 때 도네페질에 대한 집중 현상은 뚜렷해졌다.
2016년 자료에서 도네페질 단독 투여에 대한 처방 비율이 27.3%였으나, 2017년에는 10%가 늘어난 37.3%였다.
또 메만틴은 8.6%, 콜린알포세레이트 2.5%, 리바스티그민 1.4%, 갈란타민 1.2% 등이었다. 병용 처방 중에서는 도네페질과 콜린알포세레이트가 1.4%로 유일하게 1%를 넘었으며, 나머지는 미미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