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세레이트, 코로나19 영향에도 처방액 '고공성장'
콜린알포세레이트, 코로나19 영향에도 처방액 '고공성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5.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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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은 꾸준한 하향세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개선제가 코로나19의 영향이 무색할 정도로 1분기 처방액이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원외 처방액 합계는 약 1,100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900억원 대비 약 20% 가량 성장한 수치다.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당수 의약품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만은 달랐다.

처방액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주요 제품들의 처방액도 대부분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주요 제품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주요 제품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해당 성분 최대 품목인 글리아타민은 지난 1분기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으며, 글리아티린 역시 7.9% 성장한 195억원이었다.

알포아티린과 그리아, 알포콜린은 전년 1분기보다 두 자리 성장을 기록해 분기 처방액이 지난해 30억원대에서 40억원대로 올라섰다.

글리틴, 콜리아틴, 실버세린은 50%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처방액이 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주요 제품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주요 제품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반면,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시장은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라기보다 지난해 적응증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해당 성분 최대 품목인 카니틸은 1분기 처방액이 32.8% 감소한 37억원, 오리지널인 니세틸은 19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나머지 상위 품목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분기 처방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10%대, 많게는 70%가량 쪼그라들었다.

현재 뇌기능개선제는 시장을 양분하던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의 몰락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독주하는 양상이다.

다만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역시 유효성 논란에 따라 의약품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재평가가 마무리되는 시한은 이번 상반기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뇌기능개선제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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