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인간 존중의 선진 치매 돌봄기법인 ‘휴머니튜드’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프랑스 국제 지네스트-마레스커티(IGM)연구소와 국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휴머니튜드 사업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휴머니튜드는 지난 1979년 프랑스 체육학 교사였던 이브 지네스트와 로젯 마레스커티의 연구로 탄생했다.
휴머니튜드는 Human(인간)과 Attitude(태도)가 합성된 용어로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 케어 방식이 아닌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인간적인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선진 치매 돌봄기법이다.
‘보다’, ‘말하다’, ‘만지다’, ‘서다’ 등 4가지 인간의 기본 특성을 활용해 케어 대상을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 대하는 인간중심의 케어기법이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휴머니튜드’ 개발자인 이브 지네스트를 초청해 국제워크숍을 개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변화를 확인했다.
이 모든 과정은 다큐멘터리 ‘부드러운 혁명’으로 제작돼 공영방송(KBS)을 통해 방영됐으며 방영 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국내에 휴머니튜드를 처음 소개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이후 시민들의 방송 다시보기 요구가 쇄도했고 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각균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환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치매안심도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휴머니튜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