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로봇, 일선 치매관리 현장 사용 확대 가속화  
돌봄로봇, 일선 치매관리 현장 사용 확대 가속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4.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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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방안 마련

치매관리 일선현장에서 치매 돌봄로봇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치매예방 인지훈련부터 외로움, 우울감 등 스트레스 관리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있는데, 지자체와 의료기관 등도 활용도를 늘려가고 있다. 

2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고령층의 치매 돌봄로봇 활용 확대를 위한 대여서비스 등 로봇 활용 치매 관리 지원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인지훈련 로봇 ‘보미’를 지역 내 거주 경증 치매 노인들에게 3개월 무료 대여를 시작했다.

보미는 양천구안심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이대목동병원 로봇인지치료센터가 로보케어와 함께 개발한 탁상형 로봇으로 인지 훈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일상생활과 유사한 상황에서 기억력, 집중력, 언어능력 등을 훈련할 수 있는 20종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이 탑재됐으며, 향후 유선연락을 통해 수행과정 등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서울 서초구는 치매를 앓고 있거나 독거 중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다양한 욕구에 대응이 가능한 개별 솔루션을 탑재한 5종 88대의 AI 로봇을 통해 인지능력 향상, 정서지원, 생활지원, 안전확인 등 맞춤돌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도 지난해부터 AI 돌봄로봇 ‘효돌’ 대여·보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대상자는 치매사례 관리대상자, 경도인지장애자 중 독거노인과 거동불편 노인이다. 

효돌은 안부인사, 애교와 잔소리 등 상호교감은 물론 식사시간, 기상시간, 약 복용 시간 등 알람, 노래, 퀴즈, 음악,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돌봄로봇의 경우 개인보다는 기관의 대여나 의료기관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대중화에 따라 가격 개선 등이 이뤄져 가정 내 보급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치매 환자의 증가에 따라 고령자들의 치매 예방과 정서 관리를 위한 치매 돌봄로봇 대여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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