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코로나 대인관계 단절…반려로봇 확대 ‘활짝’
고령층, 코로나 대인관계 단절…반려로봇 확대 ‘활짝’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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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보급사업 확대 등 시장성 지속 강화  

코로나 장기화로 고령층의 사회적 대인관계가 단절되면서 이를 해결할 돌봄 대책으로 반려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층의 대인관계는 다수 논문에서도 우울 감소와 노후생활 만족, 인지력 유지 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되는 등 치매 예방에도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비대면 온라인 치매 프로그램이 탄력받고 있지만, 고령층의 사용 미숙과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는 점에서 대면과 비대면의 요인 모두를 갖춘 반려로봇의 장점은 다수라는 평이다.

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역 고령층의 우울 관리를 위해 반려로봇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로봇은 코로나 등 감염 우려 부재와 우울 감소 효과, 각종 응급상황 대응 등에 함께 활용할 수 있어 고령 지원책으로 선호도가 상승 중이다. 

서울 마포구는 우울증, 만성질환, 인지장애 등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반려로봇을 지원했다.

마포구 캐릭터인 마포동이를 형상화한 반려로봇은 120만 건의 회화와 치매 예방콘텐츠, 맞춤형 복약지도 서비스, 활동감지, 응급 지원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마포구는 보급과 함께 반려로봇 실증연구도 추진한다. 가천대학교, 인천길병원이 참여하는 해당 연구는 반려로봇이 노인 정신건강과 돌봄수행 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강원도 원주시는 고령자-장애인 등 돌봄 인력 지원을 위한 로봇 활용 분야에 선정됐다. 원주시, 강릉원주대학교, ㈜서큘러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반려로봇 '파이보' 200대를 원주시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요양원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공모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극복 비대면 솔루션 제공과 돌봄 부담 경감 등을 위한 사업이다.

고령화 시대 대두에 따른 1인 반려로봇 보급을 목표로 업체들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KT는 AI반려로봇을 올해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며, 한컴로보틱스도 인공지능(AI) 홈 서비스 로봇을 양산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도 반려로봇 개발-보급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스튜디어크로스컬쳐 ▲와이닷츠 ▲효돌 등 다수의 업체가 자체 반려로봇을 개발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과 치매 환자 유병률 증가 등에 따른 반려로봇 성장세가 전명되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과 발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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