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비대면 돌봄 효과 톡톡…보급 확대 
사물인터넷 비대면 돌봄 효과 톡톡…보급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9.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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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속에 치매관리 등 다방면 활용 강점

사물인터넷을 통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효과성을 인정받으면서 코로나 시대 비대면 관리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3년 간 독거노인 대상 안전 관리 솔루션을 통해 135건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실효를 거둔 만큼 치매 관리에도 활용을 모색 중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에 따른 복지시설 휴관-운영 축소 장기화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한 비대면 관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서울시는 대면 서비스 축소가 발생하는 취약노인 돌봄 공백을 비대면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 대상자'를 총 1만 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취약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은 건강, 안전, 사회적관계망 등이 취약한 노인 가구에 사물인터넷 기기를 설치해 위급상황 시 대응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집 밖을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찾아 실종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화재 등 응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이용 노인 중 고독사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향후 서울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 복지서비스를 새로운 돌봄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돌봄을 점차 늘리고 있다. 그중 치매 관리는 돌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다. 

경기 용인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치매과 홀몸 노인을 원격으로 돌보는 서비스를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했다. 

용인시는 복지부 노인 맞춤 돌봄 사업 대상자인 관내 노인 2,500명 중 우선적으로 200명을 선정해 원격돌봄서비스를 시범 제공을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위기 상황 시 이웃·가족·공무원 등에게 알람 신호가 제공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을 늘려가고 있다. 

또 KT는 최근 노인 치매케어 등에 활용이 가능한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AI 반려로봇 상용화를 예고했다.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에서 다양한 수요가 예측되면서, 사회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니어 고객에게는 치매 케어, 말벗, 복약지도과 함께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콘텐츠 기능 등이 탑재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관리와 언택트 등이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치매 관리나 돌봄 등의 보급과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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