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SNS 통해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라는 용어를 다른 용어로 변경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26일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브리핑 없는 대통령 이야기 17번째 글을 통해 치매국가책임제의 성과 등을 거론했다.
이 글을 통해 치매국가책임제의 작명자가 문 대통령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문제라고 규정하며 치매국가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2일 한 요양원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한 요양원 종사자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를 대신할 새 용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당시 문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수석은 최근 참모들과 티타임에서 이제 `치매`라는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치매국가책임제를 임기 마지막까지도 마치 임기 첫해처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복지부는 치매라는 용어를 다른 용어로 바꾸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상반기 치매 용어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치매 대체 용어로는 인지저하증, 기억장애증, 인지장애증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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