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복지종합계획 발표…치매전용 데이케어 26개로 확대
서울시, 어르신복지종합계획 발표…치매전용 데이케어 26개로 확대
  • 조재민
  • 승인 2021.09.3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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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권역별 학대예방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25년까지 1조 4,433억 투입 

서울시가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기존 18개에서 26개로 확대하는 등 고령분야에 대해 4개 분야 29개 과제로 나눠 오는 2025년까지 1조 4,433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30일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돌봄‧여가‧건강 등 복지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담았다.
  
2021년 7월 기준 서울시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7만 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 955만 명의 16.5%를 차지한다. 2025년에는 186만 명으로 19.9%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가 발표한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은 '25년까지 약 1조 4,433억 원을 투입해서 4개 분야 29개 과제로 추진된다. 4개 분야는 ▲일자리 창출로 안정적 노후생활 ▲안전하고 건강한 통합 돌봄 체계 ▲활기찬 여가문화 및 사회참여 ▲고령친화형 환경개선이다.

우선, 원하는 누구나 일하며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민간 일자리를 연계하는 최초의 어르신 전담 ‘서울시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시 투자출연기관 ‘시니어 인턴제’도 시작한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치매와 관련한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2021년 18개소에서 2025년 26개소로 확대하고,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4개 권역별 체계를 갖춘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시설도 196개소에서 2025년 246개소로 확대하고,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통해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 고령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공립요양시설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어르신의 특성을 고려해 공공시설에는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과 자투리 공간엔 고령층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시니어파크’를 각각 새롭게 조성하고, 스쿨존 같은 ‘어르신 보호구역’을 확대한다. 

현재 33개소인 서울시내 공립 요양시설도 2025년까지 40개소로 확대한다. 올해 말에는 마포 실버케어센터가, 2022년에는 강동실버케어센터가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향후 대규모 개발예정지 공공기여, 생활SOC 복합화사업 등을 통해 요양시설을 추가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여가생활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복합공간인 ‘서울시 어르신 플라자’를 오는 2025년 건립한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생활 속 디지털 기기 이용이 보편화된 가운데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138개 경로당에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를 2025년까지 750개소로 확대한다. 

고령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도 주력한다. 어르신 수요가 높은 공공 요양시설을 2025년까지 7개소 추가 확충하고, 장애인‧여성 우선 주차공간 같은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을 공공시설에 신설한다.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시니어파크’도 새롭게 조성한다. 계단 오르기 같이 신체기능이 쇠약한 어르신에게 맞는 전용 기구를 갖춘 공간으로, 2025년 모든 자치구에 설치한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일자리, 건강, 사회참여,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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