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타기관 정보 연계 본격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타기관 정보 연계 본격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0.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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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데이터 연계 추진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보건소나 건강보험공단 등과 정보 연계가 되지 않아 반쪽짜리 시스템이라 여겨졌던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의 타기관 연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면서 공언했던 시스템 연계가 약 4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최근 복지부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을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복지부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을 처음 구축할 당시부터 보건소, 공단, 심평원 등 타기관과 정보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치매안심센터에 의해 모아진 데이터에 기존 정부 데이터가 합해질 경우 치매환자에게 좀 더 적절한 의료와 사회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인해 기관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정보 연계 시도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던 와중 지난 6월 말 치매관리법 개정안 시행으로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에 정보 연계를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생기면서 기관 간 정보 연계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지부는 연내 우선적으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관리하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시스템 연계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각 부처 및 정보보유기관에서 제공하는 복지사업정보와 지원대상자의 자격정보, 수급이력정보를 통합관리한다. 복지업무 담당자는 관리 정보를 기반으로 민원대응, 업무처리, 복지사업설계 등 효율적 복지행정업무를 수행하고, 복지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과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연계될 경우 치매환자의 복지체감도가 크게 높아지는 한편, 치매안심센터의 업무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순차적으로 공단, 심평원 등과 데이터를 연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관 간 협의와 전산시스템 개발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연계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에 치매와 관련한 타 기관의 데이터 연계가 마무리될 경우 궁극적으로 치매안심센터의 사례관리가 기존보다 촘촘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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