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치매요양원 등 22년 지자체 치매 인프라도 '증가세'
공립 치매요양원 등 22년 지자체 치매 인프라도 '증가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2.16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양원과 치매안심센터 연계 등 사업 확대 추진 예고
대구 달성군 치매 전담형 군립요양원 조감도.
▲대구 달성군 치매 전담형 군립요양원 조감도.

각종 지표에서 고령 인구증가가 꾸준히 관측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치매관리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대표적 치매 인프라인 공립 치매요양원 확대가 주요 사례인데, 실제 추진 중이거나 추진계획을 밝히는 지자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대선 이후 ‘2022 지방선거'(6월 1일 예정)도 앞두고 있어 출마 후보들의 고령층 표심을 잡기 위한 지역 치매관리 공약의 제안도 예견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16일 지자체에 따르면 공립 치매요양원을 중심으로 고령층 관리를 위한 치매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근 대구 달성군은 고령층의 전문적 보호 서비스를 전담할 치매 전담형 군립요양원 건립을 예고했다. 치매 전담형 군립요양원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150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3층, 연면적 3750㎡의 규모로 150명의 인원을 수용 가능토록 신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남 최초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인 알프스 하동치매요양원이 운영을 시작했다. 치매안심센터와 협력 체계를 통해 치매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로 탄생한 시설이다. 

전남 고흥군도 노인건강복지타운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해당 사업은 200억원을 투입해 복지관과 요양원 등 2동을 연면적 7,834㎡ 규모로 건축을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준공과 하반기 운영 개시를 예고한 상태다. 

해당 시설은 남부권 고령층의 여가, 평생교육을 담당할 노인복지관과 치매 요양, 치유 등을 전담하는 치매 전담형 요양원이 합쳐진 복합 복지타운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전북 무주군은 공립요양병원 개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무주군은 공립요양병원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를 확대하고 기존 치매 관리사업의 강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김제시도 오는 2023년까지 하동 노인복지타운에 45억원을 투입한 공립 치매전담요양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제시 하동 노인복지타운이 위치한 일원군에 지상 2층, 연면적 1,133㎡ 규모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강원도 정선군도 지난해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882㎡인 요양원이며, 2022년 중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지자체들의 고령복지 제공을 위한 공립 요양원 설립 사례가 늘면서 지역 치매 관리 인프라 확보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