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찾는 다빈도 질환 1위 '알츠하이머 치매'
요양병원 찾는 다빈도 질환 1위 '알츠하이머 치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6.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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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검사 실시 환자율 99.1%…지역별 요양병원 등급편차는 심각 
▲요양병원 주상병 다빈도 순위.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다빈도 주상병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주상병은 의료기관 방문의 주요 원인이 된 병태를 일컫는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다빈도 주상병은 전체 1,432기관 중 1,331기관에서 총 23만3,585건(34.7%)으로 2위인 편마비의 6만7,946건(10.1%)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외에도 지역별 요양병원의 등급편차 문제와 99.1%에 이르는 높은 치매환자의 MMSE 검사 및 치매척도검사 실시 환자율도 눈에 띄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요양병원 2주기 2차(2020년)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적정성평가는 요양병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준과 질 향상을 유도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목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요양병원은 지난 2008년의 690개 대비 2배 증가한 1,582개로 입원진료비는 약 8조원에 육박한다. 

고령화에 따라 치매 유병률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요양병원의 치매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이번 평가 대상은 일당 정액수가를 청구하는 모든 요양병원으로 지난 2020년 10월 1일 전 개설해 동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계속 운영 중인 기관이다.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입원진료분이다.  

올해 2주기 2차 평가는 치매환자 중 MMSE 검사와 치매척도검사 실시 환자분율이 신설됐다. 해당 지표의 요양기관 평균은 99.1%로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치매척도검사는 임상치매척도(CDR, Clinical Dementia Rating)와 전반적 퇴화 척도(GDS, Global Deterioration Scale)를 실시한 환자를 포함한다. 

5점 만점이 부여되는 치매환자 98% 이상 검사의 경우 총 1,347기관 중 1,231개 기관이 선정됐다. 비율로 환산하면 91.3%의 수치다. 

해당 수치에 대해 심평원은 요양병원에서 치매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요양병원의 입원환자 현황을 보면 치매고위험군인 80~89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67만2,611명 중 27만9,193명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주상병을 치매로 입원하지 않았지만,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로의 이행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국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분포도

치매환자의 상당수를 담당하는 요양병원의 지역별 등급 편차 문제도 확인됐다. 지역별 1등급 요양병원이나 2회 연속 1등급 병원이 대부분 대도시에 쏠린 탓이다. 

1등급 기관은 총 145개소 중 서울(18개), 경기(30개), 부산(22개), 경남(16개), 경북(14개)에 총 100개가 밀집됐고, 제주와 세종, 강원은 단 1개의 1등급 기관도 배출하지 못했다. 2회 연속 1등급 병원도 이와 유사하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전 차수 대비 종합점수 평균이 5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관별 편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치매검사 실시율 및 당뇨관리 등 우수한 지표도 눈에 띄었다"며 "하반기에는 평가결과 하위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실시해 요양병원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돕고, 평가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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