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서울 최초 시작…의료기관 확대에 따라 장점도 다양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을 예고한 치매안심주치의 제도가 일부 지역에서 시작되면서 장점과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치매주치의 제도 실행을 위해 경희의료원, 삼육의료원, 동부시립병원 등 지역 내 11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치매안심센터 간 정보 공유를 통해 개인에게 지역 내 의료기관 전담 주치의를 선정해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지원하는 제도다.
협약병원과 안심센터는 협약을 통해 치매 조기발견, 투약관리 상담, 보호자 상담 등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동대문구는 향후 연계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대해 치매안심의료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관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부 의료기관과 지역에만 한정돼 있는 등 시행 초기 단계지만 향후 서울시 전역으로 제도가 확대될 경우 장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환자관리 시스템을 통한 치매초기 관리와 의료기관 연계 신속성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또 동대문구는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분리해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병원을 연계하는 로드맵 제작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방침도 세웠다.
이후 의료 기관과 센터 간 분기별로 운영 피드백을 회신해 정보를 공유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지원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에 대해 의료계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주치의 제도가 시행 초기라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의료기관으로서는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어 좋고 안심센터는 지역민 치매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환자에게는 상태에 따른 의료기관 연계 등이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주치의를 통한 치매안심센터와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현재 문제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와 의료기관 갈등도 다소 조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