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 간호조무사 실현 가능성 얼마나 될까?
치매전문 간호조무사 실현 가능성 얼마나 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8.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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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등 타 직역의 반대 가능성 커보건복지부도 일단은 난색

체계적인 치매전문화 교육을 통해 치매전문 간호사조무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되면서 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간호조무사협회와 일부 노인복지관련 협회들은 국회 토론회를 통해 치매전문 교육 체계화를 통해 치매 전문 간호조무사를 양성을 주장했다.

일단 결론부터 보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타 직역과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타 직역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재 복지부 치매정책과와 요양보험운영과로 이원화 돼 있는 치매전문교육을 통합해 간무사의 특성에 맞는 통합 교육체계 구축에 대한 주장 역시 마찬가지다.

6일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 전문교육 이수 시 치매전문 간호조무사로 불리는 것은 다른 직종도 사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교육을 이수하면 시간을 인정하고 수가 가산 등의 방법으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타 직종과 형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과 별로 진행하는 치매전문 교육은 대상도 다르고 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완전한 통합은 어렵고 부분적 통합에서는 일부 고민해 볼 수 있다”며 “간무협에서 관련 준비가 완료되면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간무협 등은 치매전문 간무사의 근거로 인지지원등급 신설에 따른 장기요양보험 치매환자 급증, 치매국가책임제와 커뮤니티 케어 등 간호 및 돌봄 수요 급증을 꼽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각 정책 별로 잦은 의견차를 보였던 간호사들의 높은 반대 가능성과 치매 돌봄 업무 등에서도 요양보호사 및 타 직역과 문제가 일부 있을 수 있다.

이에 타 직역에서도 치매전문 간호 조무사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의료계에서도 간호조무사 뿐 아니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타 직역과 형평성 및 적절한 직역의 안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전문 교육을 간호조무사가 수료했다고 치매전문 간호조무사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방법으로 보인다. 타 직역과 형평성 문제 등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치매전문 교육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등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치매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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