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치매약 신규 임상 활발...신약·개량신약 등 다양화
작년 치매약 신규 임상 활발...신약·개량신약 등 다양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1.02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10건 가량 임상 승인...전년 3건보다 대폭 늘어

지난해 치매약 개발을 위한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신약 뿐 아니라 천연물신약, 기존 발매된 제품의 제형을 개선한 제품 등 개발 양상도 다양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약 개발을 위한 신규 임상이 10건 승인됐다. 상용화까지 거리가 있는 연구자임상 2건을 제외한 수치다.

2018년에 치매약 개발을 위한 신규 임상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전년에 비해 치매약 개발에 그만큼 제약사 관심이 높았다는 얘기다.

2019년 치매약 개발 관련 임상승인 현황
2019년 치매약 개발 관련 임상승인 현황

지난해 치매약 개발 테이프를 끊은 곳은 메디헬프라인이었다.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단백 등의 독성 단백질을 세포 스스로 제거하는 기전의 천연물신약 'WIN-1001X'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천연물을 기반으로 하는 'ID-1201'의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 승인을 승인받았다.

아이큐비아는 '아두카누맙'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임상은 지난해 종료됐다.

환인제약은 리바스티그민 서방정인 'WIP-RVX14'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리바스티그민 성분은 캡슐형과 패치형이 출시돼 있지만 서방형은 아직까지 발매된 바 없다.

명인제약은 '펠로오디'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해당제품은 메만틴 성분을 구강붕해정으로 제형을 개선한 제품이다. 임상은 지난해 종료돼 조만간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리니칼코리아는 'BAN2401'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BAN2401'은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신약이다.

동아ST와 대웅제약은 도네페질 패치형 개발을 위해 각각 'DA-5207', 'DWJ1365'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아이큐어이 비해 개발이 늦은 편이지만, 아이큐어와 달리 1상만 마치면 국내 허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약품은 치매약과 관련해 2건의 임상을 신규 승인받았다. 'HDDO-1603'은 도네페질과 메만틴 복합제, 'HDDO-1728'은 국내 출시돼 있지 않은 도네페질 신제형이다.

또 한방제제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기 위한 연구자임상도 승인됐다.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천왕보심단, 경희대한방병원은 자하거약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치매약 개발과 관련해 작년 신규 임상을 포함해 이미 진행 중인 임상까지 합하면 20여건의 상업화 임상이 진행 중인 것인 파악되고 있어 향후 개발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