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위한 치유농장…내년 전망도 ‘맑음’
치매환자 위한 치유농장…내년 전망도 ‘맑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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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속에 고령자 위한 치유농장 확대 활발  

치매 고위험군과 치매환자를 위한 치유농장에 대한 지원이 늘면서 전국적 확산에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복지부의 협약 이후 확대가 원활히 이어지고 있으며, 각 지자체도 별도 치유농장 육성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치유농장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늘리는 등 지역 농민들의 참여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최근 오는 2022년까지 국비 5억원 등 총액 10억원을 투자해 약 1,330평 규모의 ‘경북치유농업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농업·농촌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심신안정과 휴식을 제공하고,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치유농업센터는 교육-컨설팅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치유 콘텐츠 개발, 효과검증, 치유농장매칭 등 차별화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21년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 지원’을 통해 지원책 확대와 동시에 전문성 강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경우 치유농장 운영주의 치유농업 관련 교육시간을 50시간 이상 이수 또는 자격증 소지를 자격으로 했지만, 내년부터 100시간 이수로 상향된다.

또 실제 농업 활동을 기반으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을 지원 대상으로 구체화 한다. 요건이 상승된 만큼 합법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경우에 숙박시설 지원도 이뤄진다. 

충남농업기술원은 기존의 농촌체험 농장을 '치매환자 치유농장'으로 시도한다. 치매안심센터와 농촌체험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환자와 가족들이 텃밭‧정원 가꾸기 등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효과 분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농촌진흥청의 협약 이후 지역 단위의 협약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제주도농기원과 광역치매센터는 농촌치유프로그램 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치유농장의 확대와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추진을 약속했다. 

다양한 지자체들의 치유농장을 새로운 지역육성 사업으로 선택하면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농장의 확대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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