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국내 치매 디지털 치료제 시장 진출 선언
로완, 국내 치매 디지털 치료제 시장 진출 선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6.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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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평가 통해 상용화

뇌 질환 디지털 치료 전문기업 로완(대표 한승현)이 '슈퍼브레인'으로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로완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후원으로 다중영역중재 치매 예방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을 개발,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임상은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인하대, 이화여대, 아주대, 전남대, 경희대 등 대학병원과 함께 약 3년간 진행됐다.

로완에 따르면 '슈퍼브레인'은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SW)로, 인공지능(AI) 기반 뇌 기능 향상 알고리즘을 통해 치매 발병의 예방 및 지연을 가능케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약물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고 순응도 추적이 용이하며 의사 처방이 가능하며 환자 입장에서도 꼭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 아닌 즐기면서 훈련할 수 있는 활동에 가깝고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로완은 올해 하반기부터 슈퍼브레인을 뇌졸중과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확장, 적용하고 치매 예방과 관리 뿐 아니라 진단 영역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국산 1호 디지털 치료제가 되겠다는 목표다.

로완 한승현 대표는 “ 슈퍼브레인은 식이, 운동, 사회성, 인지능력 강화 훈련 등 생활습관 개선 노력에 기반을 두면서 이를 세계 최초로 임상을 진행한 디지털 치료제”라며 “로완은 그동안 쌓아온 중장년층 뇌 건강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디지털 치료제를 토대로 토탈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지 않고도 질병 관리가 가능한 제3세대 치료제로, 모바일 앱이나 가상현실을 활용해 개인별 자가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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