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바이오, 세계 최초 파킨슨병 유발 억제 약물 개발
옙바이오, 세계 최초 파킨슨병 유발 억제 약물 개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9.1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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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논문 게재
옙바이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옙바이오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및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파킨슨병 발병 기전에 기반한 항파킨슨병 약물에 대한 연구개발 결과를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해 옙바이오 공동 연구팀은 병의 근본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제어 메커니즘을 연구해왔다. 도파민 신경 세포의 사멸에 중요한 '파킨(Parkin)-패리스(PARIS)-PGC-1α' 신호체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진은 ‘PGC-1α’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약물 개발을 진행해 왔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의 흑질 내에서는 파킨 단백질이 여러 내·외 요인으로 인해 기능이 상실되고 파킨 하위 기질인 ‘패리스’가 축적돼 결국 PGC-1α의 생성이 억제된다.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으로 이어져 흑질부분의 신경세포가 사멸돼 파킨슨병이 발병한다.

연구진은 PGC-1α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발굴하기 위해 8,320종의 후보군을 스크리닝했다. PGC-1α를 3배 이상 증가시키는 약물인 ‘파네졸(Farnesol)’을 동정했으며, 파네졸의 항파킨슨병 효용성을 입증했다.

옙바이오는 이번 논문에서 보고한 파네졸에 비해 PGC-1α 생성 강도가 1.3배 가량 높은 'YPD-01'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실험에서 세포 실험과 유효성 검증을 마치고 장기 독성 동물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YPD-01은 항파킨슨병 치료 약물로서 국내 특허 등록 및 국제 특허(PCT) 출원이 완료됐다.

박치후 옙바이오 대표는 "세계 최초의 파킨슨병 기전 연구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YPD-01은 이번 연구로 밝혀진 기전에 기반한 최초의 합성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옙바이오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및 파킨슨병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와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YPD-01 외에도 알츠하이머병과 헌팅턴병 치료제 'YND-02',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YPDBM-01' 등 신약 후보물질들을 개발 중이다.

<논문>
Jo A, Lee Y, Kam TI, Kang SU, Neifert S, Karuppagounder SS, Khang R, Kang H, Park H, Chou SC, Oh S, Jiang H, Swing DA, Ham S, Pirooznia S, Umanah GKE, Mao X, Kumar M, Ko HS, Kang HC, Lee BD, Lee YI, Andrabi SA, Park CH, Lee JY, Kim H, Kim H, Kim H, Cho JW, Paek SH, Na CH, Tessarollo L, Dawson VL, Dawson TM, Shin JH. PARIS farnesylation prevents neurodegeneration in models of Parkinson's disease. Sci Transl Med. 2021 Jul 28;13(604):eaax8891. doi: 10.1126/scitranslmed.aax8891. 

<약어>
패리스
(PARIS, parkin-interacting substrate)
PGC-1α(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 coactivator-1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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