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 감소세...작년 300만원 이하로 축소
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 감소세...작년 300만원 이하로 축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0.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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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1인당 진료비 부담 25만원 줄어든 298만원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치매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 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진료비는 급증세였다.

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는 3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서 치매환자들에 제공되던 서비스가 다양한 부분에서 확대되면서 진료비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는 323만원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로는 매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1인당 진료비가 319만원으로 떨어졌으며, 2018년 314만원, 2019년에는 298만원까지 줄었다. 2019년 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는 최고점이었던 2016년 대비 25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다만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치매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환자 총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1조7,608억원에서 2019년에는 2조3,821억원으로 폭증했다. 3년 새 6,200억원 가량 진료비가 늘었다.

같은 기간 치매환자 수는 54만5,750명에서 79만9,411명으로 약 25만3,000명이 증가했다.

2019년 치매로 인한 연간 총 장기요양비용은 4조2,513억원이었으며, 1인당으로 환산하면 약 1,400만원 수준이었다.

또 지난해 치매환자 연간 총 관리비용은 16조5,000억원으로 GDP의 약 0.9% 수준이었다.

정부는 2050년에 이르면 국가치매관리비용이 100조 이상으로 늘어나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지부와 과기부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치매 발병을 5년 늦추고, 연간 치매 환자 증가 속도를 50%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치매관리 비용 증가도 늦추겠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이 같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집중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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