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치매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 장기화로 치매안심센터 운영 축소 등 치매 정책도 많은 변화가 유발됐기 때문인데, 정책이 구체화 될 경우 환자와 가족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주요 예상 변화로는 고위험군 치매 관리 공백 해소, 안심센터 운영과 대면 관리 확대와 요양기관-병원 운영 변화-면회 확대 등이 유력하다.
최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세계적 코로나 대응책 변화와 접종률 상승 등 국내 상황 변화에 따라 위드 코로나를 주요 방역 정책으로 내세우는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돌파감염 등으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대두된 개념으로 완전한 종식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도입해 공존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는 이미 첫발을 내디뎠다. 수도권의 식당·카페의 영업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늘렸고, 예방 접종자에 대해 사적모임 관련 인센티브 확대를 시작해서다.
치매영역도 코로나 영향이 상당했던 만큼 변화도 많을 전망이다. 먼저 예상되는 변화는 안심센터 운영 확대다. 안심센터는 코로나 검사소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인력 지원으로 사실상 운영 기능이 상당수 저하된 상태였다.
이에 안심센터의 기능이 살아난 만큼 그동안 방치됐던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와 치매검진, 쉼터 운영, 예방 프로그램들도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타 연령층에 비해 접종률이 높은 고령층에 대한 정책 완화 가능성은 조금씩 점쳐지고 있다. 돌파 감염이나 변이에 대비하기 위한 부스터 샷도 고령층은 최우선 대상인 요인도 있다.
또 위드 코로나에 따라 완화될 집합금지 축소에 따라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노인정 등의 운영-면회 등의 변화도 예상된다. 접종률 상승에 따른 감염 가능성 감소에 따라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된 현재와 같은 강력한 면회 제한은 당위성이 낮아짐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기존 치매 관리에 활용됐던 상당수 대면 관리 프로그램도 확대에 탄력이 예상된다. 하지만 비대면 프로그램의 확대에 따라 두 방안 모두를 함께 활용하는 효율적 방안의 선택 가능성이 높다.
병원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의 시행으로 병원을 찾는 발길이 줄었던 고령층이 차츰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 축소와 감염 위험 저하로 인해서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병원 방문을 최대한 줄이는 고령층의 분위기가 많았지만, 접종률 상승에 따른 위드 코로나가 진행될 경우 이런 분위기는 잦아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축소됐던 치매 관련 활동과 관심 등도 점진적으로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